7일 발표된 2016년 야구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그리피 Jr는 99.3%득표율(총 투표자 440명, 437표 득표)로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득표율 75%를 훌쩍 넘어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2년 톰 시버가 기록한 득표율 98.84%였다.
그리피 Jr는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시즌동안 개인 통산 2671경기에 출장해 2781안타, 630홈런, 1836타점, 1,662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MVP 1번, 골든 글러브상 10회, 실버 슬러거상 7회의 업적을 쌓았다. 올스타전에는 무려 13회나 출장했다.
피아자도 83.0%를 득표했다. 박찬호와 함께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마이크 피아자는 메이러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형 포수 중 한명이었다. 피아자는 92년 데뷔해 16시즌동안 통산 2127안타, 427홈런, 1335타점, 1048득점을 기록했다. 실버슬로거 상을 10회 수상했고, 올스타에는 12회 선정됐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762개), 7차례의 MVP 등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2004년 약물 사용 의혹이 붉어지며 그 의미가 퇴색됐다. 마찬가지로 다승왕 4회, 사이영상 7회에 빛나는 클레멘스도 약물 복용 혐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서 멀어진 상태다.
이외에도 내셔널리그의 전설적인 구원왕 트레버 호포먼도 첫 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67.3% 득표에 그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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