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켄 그리피 Jr·마이크 피아자 명예의 전당 입성···배리 본즈는 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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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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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켄 그리피 Jr가 사상 최고의 득표율로 야구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명포수 마이크 피아자는 4번째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렌멘스는 약물 사용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다시 탈락했다.

7일 발표된 2016년 야구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그리피 Jr는 99.3%득표율(총 투표자 440명, 437표 득표)로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득표율 75%를 훌쩍 넘어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2년 톰 시버가 기록한 득표율 98.84%였다.

그리피 Jr는 198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시즌동안 개인 통산 2671경기에 출장해 2781안타, 630홈런, 1836타점, 1,662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MVP 1번, 골든 글러브상 10회, 실버 슬러거상 7회의 업적을 쌓았다. 올스타전에는 무려 13회나 출장했다.

피아자도 83.0%를 득표했다. 박찬호와 함께 뛰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마이크 피아자는 메이러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형 포수 중 한명이었다. 피아자는 92년 데뷔해 16시즌동안 통산 2127안타, 427홈런, 1335타점, 1048득점을 기록했다. 실버슬로거 상을 10회 수상했고, 올스타에는 12회 선정됐다.

이 날 투표에서 화제를 모았던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의 명에의 전당 헌액은 무산됐다. 본즈의 득표율은 44.3%, 클레멘스의 득표율은 45.2%에 머물렀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762개), 7차례의 MVP 등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2004년 약물 사용 의혹이 붉어지며 그 의미가 퇴색됐다. 마찬가지로 다승왕 4회, 사이영상 7회에 빛나는 클레멘스도 약물 복용 혐의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서 멀어진 상태다.

이외에도 내셔널리그의 전설적인 구원왕 트레버 호포먼도 첫 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67.3% 득표에 그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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