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계 전설 소로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지금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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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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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사진= 조지 소로스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글로벌 경제에 우울한 진단을 내놨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로스가 지금의 글로벌 시장위기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통하는 소로스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중국은 주요 (경제) 조정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이것이 위기에 이르렀다. 금융 시장을 보면 2008년에 겪은 일들을 상기시키는 심각한 도전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위안화를 절하시킨 일이 전세계 문제로 옮아 가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또 금리 인상도 개발도상국에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주가 급락으로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시가총액의 2조5000억달러가 날아갔다. 이날도 중국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시총은 더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로스의 투자회사 '퀀텀펀드'는 지난 1969년 1만달러로 시작해 201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소로스의 순자산은 273억 달러(약 3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소로스는 1992년 유럽 각국의 통화가 불안해진 틈을 타 영국 파운드화를 투매해 영국이 유럽환율 매커니즘에서 탈퇴하게된 검은 수요일을 야기했다. 당시 그는 일주일 만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벌어드들이며 신화적 존재로 떠올랐으나 영국 국민은 투기꾼이 세금을 가로챘다며 분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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