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2년간 연구소기업 4개·연구원창업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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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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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5번째),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해 3월 23일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소기업을 방문해 임용택 원장(앞줄 왼쪽에서 6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계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구소기업 4곳을 설립하고 연구원 창업을 1건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순한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익을 넘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소기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계연의 연구소기업은 본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을 출자해 독점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으며 첨단장비·우수인력의 밀착지원 등도 받을 기회도 있다. 연구원 창업은 연구원이 출연연 재직 중 개발한 기술을 직접 상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계연은 2006년 연구소기업 설립을 시작해 2009년과 2014년 배당금 수익 및 지분매각을 통한 2건의 연구소기업 성공사례를 출연연 최초로 제시했다. 올해는 2건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준비 중이다. 특히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와 관련된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술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기계연 주도의 연구소기업을 통해 매출이 112억원 늘었고 신규로 28명을 고용했으며 3개사(社)가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연구소기업을 통한 직접적 경제적 효과 [자료=기계연 제공]


지난해 11월에는 '레이저 유도 플라즈마 분광을 활용한 실시간 in-vivo 암 진단 기술' 사업화를 위해 연구원창업 승인됐고 연구자는 기술 사업화 도전에 나섰다.

이번 연구원창업 기업은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유망 기술 인력의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돼 총 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의 ‘드림벤처 스타 2기’에 선발돼 벤처인큐베이팅이 진행되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기계연은 단순한 기술료 수익을 넘어 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각적인 방식으로 기술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계연이 가진 강점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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