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총파업 98% 찬성…19일부터 파업 가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DB대우증권 직원들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결의했다.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이틀 동안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효 투표 1922표 중 찬성이 1891표, 반대가 31표 나와 찬성률이 98.39%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증권 노사는 고용보장 문제를 포함한 임단협이 결렬되자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6일 1차 조정에 이어 오는 18일 있을 2차 조정까지 결렬된다면,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노조 측은 2차 조정이 결렬되면 대의원 대회 등을 거쳐 투쟁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파업에 돌입해도 합법적인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사주조합을 포함한 대우증권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경우 소액 주주들과 연대해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