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규 예비후보는 7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현실이 암울하다. 장애인을 특수계층으로 취급하는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 며 “이제는 이러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통해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복지지원체계를 구축해야만 도민이 행복한 새로운 제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에비후보는 “실제로 제주도 거주 장애인들의 권익을 대표하기 위해 지난 2000년에 건립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시설 협소와 노후화로 인해 장애인 복지 향상 및 재활을 위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며 “특히 공공시설을 제외한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입출입할 수 있는 편의시설 조차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게다가 도내 장애인 운송수단인 전용택시는 40대에 불과하고, 저상버스도 2007년 9대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며 “또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경우에도 도내 전체 15곳에 존재하지만 대부분 시내권에 분포돼 있을 뿐 동부권 읍·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 후보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의 경우 올해 9월 완공 예정이지만, 도 장애인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의 부재로 고육지책으로 일반 체육시설을 이용하고는 있지만, 일반인이 선점하는 시간이 많아서 연습에 많은 지장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의 복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복지법이나 지방재정법이 오히려 장애인·봉사단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제한함으로써 장애인 단체가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며 “장애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24시간 장애인 콜센터’도 부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 후보는 이를 위해 △24시간 장애인 콜센터 운영 △장애인 체육시설, 보호시설 등 복지시설 확충 △장애인 입출입이 자유로운 편의시설 확대 유도 △장애인 단체 운영 예산 안정적 확보 △장애인 택시, 저상버스 등 장애인 운송수단 확대 △장애인 지원 관련 법령 정비 등을 정책공약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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