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소기업 해외사업 지원 전환사채 35억 투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자통신부품 제조사인 이랜텍이 베트남 해외직접투자를 위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35억원을 단독으로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은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은 지난해 수은법이 개정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텍은 전자통신부품 제조 전문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삼성전자 베트남 호치민 현지법인에 LED TV용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전환사채는 발행회사 입장에서 대출을 받는 것보다 조달 비용이 싸고, 주식전환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은도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이 대출에 준하는 신용위험 수준과 동일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출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니즈에 맞는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했다"면서 "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등 맞춤형 금융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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