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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 공식 트위터]
정대협은 "많은 해외 언론이 정부 간의 발표만을 두고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속보를 타진하고 있으며 사무총장님께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면서 "피해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결코 일본정부의 사죄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반 사무총장은 지난 1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이번 합의에서 일본군'위안부' 범죄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나 일본정부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된 국가적 범죄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내각 총리로서의 사과 표명이라고는 하지만 긴 세월 진실한 사죄를 기다려 온 피해자들에게 총리가 직접 사죄하는 것이 최소한의 성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길고 어려운 투쟁을 속히 멈추고 싶은 가장 절실한 당사자들인 피해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올바른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엔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대협은 반 총장을 비롯해 분쟁하성폭력 사무총장 특별대표, 여성폭력특별보고관, 진실정의특별보관, 고문특별보고관, 시민적정치권권리위원회(CCPR), 인권위원회,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여성차별철폐위원회, 고문철폐위원회에도 같은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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