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양 보충 측면에서 저녁 시간보다 아침에 먹는 것이 더 유익한 식품들이 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오전에 섭취하면 효과가 좋은 식품을 알아보자.
'유럽영양학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전 간식으로 아몬드를 먹으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돼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아몬드가 일일 칼로리 섭취량은 높이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얼마나 먹는 게 도움이 될까.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는 아침과 점심 식사 사이에 아몬드 한 줌(약 30g, 23알)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몬드 한 줌을 섭취하면 일일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의 16%를 채울 수 있다. 아몬드에 든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제공하고 공복감을 억제해 고열량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필수 영양소 11개가 들어있고, 다른 견과류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E, 리보플래빈 등의 함유량이 많다.
'아침 사과는 금, 저녁 사과는 독'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보면 비타민B·C는 간에서 활성화되는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사과와 같이 해당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은 오전에 섭취해야 오후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사과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타닌산,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있어 저녁에 먹으면 위의 산도를 높여 오히려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토마토는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을 제공하는 훌륭한 공급원으로,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혈압이 가장 높은 아침 시간, 즉 정오 이전에 토마토를 섭취하면 고혈압 예방을 돕고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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