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연초 중국과 홍콩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거액을 주식에 투자한 중국 연예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영화계에서 '빅4'로 꼽히는 여배우 자오웨이(趙薇)는 남편과 함께 투자한 알리바바 픽처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5.7% 하락한 영향으로 1억8400만 홍콩달러(약 280억5000만 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자오웨이와 남편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그룹 계열 영화사 알리바바 픽처스의 주식 16억7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자오웨이는 117만 주를 보유한 저장(浙江) 탤런트 텔레비전앤드필름(이하 저장탤런트)의 주가가 선전(深천<土+川>) 증시에서 상승한 영향으로 약간의 이익을 얻었다고 신문이 전했다.
자오웨이는 저장탤런트의 주가가 작년 말 주당 82위안에서 지난 7일 77.65위안으로 떨어진 뒤 8일 84.35위안으로 상승한 덕분에 275만 위안(4억9000만 원)의 평가 이익을 얻었다.
저장탤런트 주식 127만 주를 보유한 유명 여배우 판빙빙(范氷氷)의 평가이익은 300만 위안(5억400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배우 황샤오밍(黃曉明)은 360만 주를 보유한 화이브라더스의 주가가 선전 증시에서 16.92% 급락해 2572만 위안(46억1000만 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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