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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코리아]온라인의 ‘영광’을 모바일의 ‘희망’으로…웹젠이 보여준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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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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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중국 시장을 석권한 국산 모바일게임은 아직 없다. 하지만 국산 IP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뒤흔든 사례는 있다. 바로 웹젠이 그 주인공이다.

웹젠은 지난해 3분기 매출 783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당기순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기 각각 225%, 165%, 142% 급증한 수치다. 웹젠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전체 실적(매출 735억원, 영업이익 142억원)보다 뛰어나다.

지난해 매 분기마다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웹젠의 성장 원동력은 중국 IP 사업이다. 실제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뮤(MU)’와 관련된 게임매출은 699억원으노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다.

웹젠은 2014년 6월 출시된 중국 웹게임 ‘대천사지검’에 ‘뮤’ IP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중국 IP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같은해 12월 중국 모바일게임 ‘전민기적(뮤 오리진)’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웹젠의 2015년 전체 실적은 매출 2600억원, 영입이익 9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4배, 영업이익은 7배 수준이다.
 

[웹젠 '뮤 오리진']


웹젠의 중국 IP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완성품 수출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IP를 확보한 웹젠은 이를 현지 개발사에게 제공, 로열티를 받고 있다. 뛰어난 IP를 가진 국내 게임사들이 웹젠을 주목하는 이유다.

자체 개발 게임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적다는 점도 안정적이다. 로열티 수입 자체가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분류된다는 부분도 기업 안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견개발사들이 주력할 수 있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의 성공 사례라는 평가다.

웹젠은 자사 IP를 활용한 중국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을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서비스하며 내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회복했다. 웹젠은 8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중국 치후360과 IP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중이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실적 호전은 중국 IP 사업이 활성화 되며 201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3757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7%, 54% 증가할 것”이라며 “IP만을 제공한 게임 뿐 아니라, 자체 개발 게임, 외부 아웃소싱 게임들의 글로벌 퍼블리싱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이 다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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