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업계 최초 디트로이트모터쇼서 기술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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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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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포스코가 생산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이 모두 적용된 자체 개발 철강 차체를 선보인다. NAIAS 전시장 내에 마련된 포스코 부스에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이 적용된 차체가 진열됐다.[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전세계 미래 자동차 경연장에서 안정성과 가공성을 겸비한 ‘꿈의 자동차강판’을 세상에 선보인다.

포스코는 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고 트윕(TWIP), 고온프레스성형(HPF, Hot Press Forming)강과 같은 포스코 고유제품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최첨단 강재인 트윕강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서,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꿈의 강재’로 평가받고 있다.

강도는 mm² 당 100kg의 하중을 견디면서 동일 강도의 양산재 대비 가공성은 무려 5배나 높다. 충격 흡수가 탁월해 충돌 시 주로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적용하여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그동안 경쟁사에서도 트윕강 개발에 열중했으나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포스코가 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포스코가 생산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이 모두 적용된 자체 개발 철강 차체를 선보인다. NAIAS 전시장 내에 마련된 포스코 부스에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이 적용된 차체가 진열됐다.[사진=포스코 제공]


또한 통상 철강재의 강도가 1.5GPa(기가파스칼, mm² 당 150kg까지 하중을 견디는)보다 높아질 경우 가공이 어려워지는데, 이 단점을 보완하여 열처리 시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 HPF강이다. 이 제품은 주로 측면 충돌 또는 전복 사고 시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는 센터 필러(Center Pillar, 차의 기둥에 해당) 등에 적용되며, 현재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세계 최고강도 수준인 2GPa급(단위면적 당 약 200kg의 하중을 견딤)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르노의 리터카(1리터로 100km를 주행 가능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2g에 불과한 친환경·고연비 차량)인 이오랩에 처음 적용되어 호평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모터쇼에는 최근 양산에 성공한 고강도·고연성의 1GPa급 트립(TRIP)강, 현재 포스코가 개발 중으로 트립강보다 가공성이 한층 더 높은 PosM-XF(EXtra Formability)강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모터쇼에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이 모두 적용된 가장 이상적인 철강 차체를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 자동차사들의 구매욕구를 자극시킬 계획이다.
 

포스코가 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포스코가 생산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이 모두 적용된 자체 개발 철강 차체를 선보인다. NAIAS 전시장 내에 마련된 포스코 부스에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이 적용된 차체가 진열됐다.[사진=포스코 제공]


이 철강 차체는 무게가 기존 준중형급 차체에 비해 약 26.4% 가볍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됐다. 유럽 및 북미의 자동차 충돌 성능 평가기관인 유로신차평가프로그램(Euro NCAP)과 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기준에 따라 내부적으로 수행한 성능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와 ‘굿(Good)’을 받아 안전성이 입증됐다.

또한 소재 생산에서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배출하는 CO2량을 측정하는 LCA(Life Cycle Assemssment) 평가 결과, 내연기관 차체에 비해 약 50%, 동일 크기의 평균적인 전기차 차체보다 약 9% CO2 배출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철에 비해 비중이 3분의 1 수준인 알루미늄으로 만든 전기차 차체에 비해서도 CO2 배출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가 1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포스코가 생산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이 모두 적용된 자체 개발 철강 차체를 선보인다. NAIAS 전시장 내에 마련된 포스코 부스. 포스코의 최첨단 강판이 적용된 차체가 진열됐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현재 전 세계 10개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및 24개 가공센터를 통해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톱 15개사를 비롯해, 세계 전역의 완성차업체 및 부품제조사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도요타, GM 등으로부터는 ‘올해의 공급사상’을 받는 등 전 세계 유수 자동차사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현재 860만t 수준인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2018년까지 1000만t까지 끌어올리고,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을 고객의 필요에 가장 알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성형·용접 등의 이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전개하여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어(WP)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을 7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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