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915억 달러(109조7500억원)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431억 달러(5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북미가 238억 달러(28조5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22억 달러(26조6000억원)로 220억 달러(26조4000억원)의 미국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단일 국가로는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이 전년 대비 23% 성장한 반면 미국은 3%에 불과해 두 국가의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게임 산업은 내수 중심이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에서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10조원을 간신히 넘어선 ‘안방’에서 생존경쟁을 하기에는 밥그릇이 너무 작다. 글로벌, 특히 중국으로 눈을 돌려야하는 이유다.
기회는 있다.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한 한국산 온라인게임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견고하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모바일게임의 양과 질도 눈에 띄게 높아지는 추세다. 북미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까운 문화권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강력한 ‘게임 굴기’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 기업 투자와 개발자 스카웃까지 병행하는 중국의 행보는 분명 위협적이다. 그리고 그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대륙의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제 남은 건 구체적이고 공격적인 ‘대륙 공략’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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