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삼성전자 해외라인 이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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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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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이전설 책임있는 입장 발표해달라"

윤장현 광주시장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일부 생산 라인의 해외 이전설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일부 생산 라인의 해외 이전설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8일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 베트남 이전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듣고 지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윤시장은 삼성전자 관계자들에게 “삼성전자는 지역경제의 소중한 자원이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에 걸맞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광주사업장 일부 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언론 보도 등이 나면서 지역민의 우려는 물론 협력업체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역의 분위기를 전하고, 회사 차원의 책임있는 입장을 발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연간 2개월 가량만 가동하는 김치냉장고를 일반냉장고 라인에서 생산하고 유휴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키로 한 것이다"며 ”김치냉장고는 국내 소비가 99%에 달한 만큼 이 물량은 광주에서 그대로 생산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윤 시장은 “회사 측은 단순히 유휴시설을 빼내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어렵다’, ‘불안하다’ 등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민들은 삼성의 지역경제에 대한 역할에 감사함을 갖고 있지만 만약 현재 공유하는 상황과 정보의 사실 관계가 틀어진다면 이는 기대가 컸던 만큼 고스란히 원망으로 변할 수도 있는 휘발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가전산업 위기극복 협의회’에 전담팀을 운영해 협력업체 긴급자금 특별지원, 협력업체의 유휴시설 매각 알선, 인력 구조조정시 재취업 지원 및 업종전환에 대한 지원 등에 나선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한 해 매출액이 4조5000억원에 이르며,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 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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