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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식품업체, 올해 생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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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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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힘든 한해가 예상되지만 빅3 식품사들은 오히려 목표치를 대폭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들만의 장점을 앞세워, 매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다.

먼저 CJ제일제당은 내수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제품에 집중하고 해외 생산 기반을 확대, 글로벌 사업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비비고와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를 지속 성장시킬 방침이다. 비비고는 프리미엄 냉동식품뿐 아니라 냉장 카테고리까지 제품군을 확대, 신선식품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와 더 건강한 햄은 단일 브랜드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올해 간편식(HMR)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햇반 컵반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HM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식품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글로벌 전략 제품인 냉동만두와 양념장, 장류, 즉석밥, 김을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한국식 만두 열풍을 이어가고 할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급 김치·야채 만두류와 할랄 인증 김치, 스낵김 마케팅을 강화한다.

대상은 올해 '핵심사업 수익 극대화 및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대상만의 강점인 소재와 완제의 협업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된 제품을 개발,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시너지를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기존 장류나 조미료 등 캐시 카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재원 확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B2B 시장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지난해 인수한 라이신 사업이 대표적이다. 사업이 조기에 안착하고 미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대상은 미국·유럽 등 현지인 시장 공략,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소재사업 확대, 중국 시장 공략, 할랄 시장 확대 등 글로벌 사업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명형섭 사장은 "대내외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 주력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올해 라면과 글로벌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2위에 올라있는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진짬뽕이 출시 2개월 만에 판매 2000만개를 돌파하고 진라면, 참깨라면 등의 꾸준한 성장으로 같은해 11월 22.5%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라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러시아, 미국, 홍콩, 싱가폴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다양한 국가의 특징에 맞는 제품을 개발, 글로벌 경영에 한층 힘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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