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온라인 소통에 소극적이었던 현대중공업이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고 대국민 소통경영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6년 새해 첫 업무일인 지난 3일 개편된 홈페이지와 함께 기업 블로그 ‘hi, hhi’를 공개했다.
‘hi, hhi’는 현대중공업이 처음 시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한 온라인 소통이다. 삼성중공업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 홍보를 하고 있는 점과 비교하면 현대중공업의 대응은 다소 늦은 편이다. 기업간 거래(B2B)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상 일반 국민들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있었으나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회사 홍보 루트를 발굴하는 한편, 홍보실장 출신인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중공업은 ‘hi, hhi’를 통해 홈페이지에서 다루지 못한 회사에 대한 이야기와 가치망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감동어린 이야기들을 영상 및 사진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들 사이에서 잘못 전달된 회사에 대한 오해를 적극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로그는 △뉴스(NEWS, 기업소식·공지사항) △사람들(PEOPLE, HHI사람들·HHI투게더) △다함께(TOGETHER, 사회공헌·문화의 향기·스포츠) △이야기(STORY, HHI 기술·HHI 기록·배 이야기) △생활(LIFE, 레저·건강·생활정보·호텔) 등의 카테고리로 나눠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블로그는 현대중공업에서 전하는 가족 중심 사랑 중심의 잔잔한 스토리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2009년 제작된 기존 홈페이지가 최신 트렌드에 뒤떨어지는 데다가 최근 대세인 모바일에 최적화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웹 접근성과 정보 접근성, 소셜미디어 채널과의 연계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허브 역할을 강화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약 없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웹 접근성에 가장 주안점을 두어 누구나 홈페이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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