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경 [사진=생명공학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바이오셀룰로오스기업 '넥스트BT', 넥스트BT의 자회사 '네추럴에프앤피'과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나노바이오텍을 설립, 11일 대전 본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구소기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금 중 20% 이상을 직접 출자한 기업을 말한다. 대부분 기업과 합작으로 설립한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3년간 100%, 2년간 50%(최대 5년)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준다.
나노바이오텍은 초기 단계에는 생명공학연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당뇨병 치료 물질인 KRIBB-BH-SFP를 활용해 당뇨치료 및 만성 당뇨합병증인 신증과 황반변색증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KRIBB-BH-SFP'는 귀화식물인 둥근잎 유홍초의 추출물 중에서 항당뇨 효과를 나타내는 약효부분을 추출한 신규화합물이다. 항당뇨, 항염 효과가 있다.
KRIBB-BH-SFP 연구가 국책과제로 선정돼 나노바이오텍의 투자회사인 네추럴에프앤피는 3년간 1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연구 성과가 공동 출자회사인 넥스트BT와 네추럴에프앤피의 제품화 역량과 결합하여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생명공학연은 이를 통해 발생된 매출을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대사질환 신약 소재 개발을 통해 매출기반의 단계적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노바이오텍은 신규 바이오 소재개발에 생명공학연이 보유하고 있는 천연물 라이브러리 이용을 위해 생명공학연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장규태 생명공학연 원장은 “연구원 우수기술의 활용과 더불어 원내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을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원국 나노바이오텍 대표는 “생명공학연의 수준높은 바이오분야 R&D 역량과 바이오 인프라 지원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연구소기업의 성공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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