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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익산시 선거판은 지금 안개 속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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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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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시장-광역·기초의원 선거까지 치열한 혼전 예상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오는 4.13 총선에서 전북 최대 관심 지역은 단연 익산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시장 재선거, 도의원 보궐선거까지 추가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선거전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이 사퇴할 경우 기초의원 선거까지 추가되는데다 야권 신당 창당에 따른 입지자들의 이합집산으로 익산시 선거 정국은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익산이 지역구인 김연근 전북도의원은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따라서 오는 4.13일 선거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의원이 시장 재선거나 총선에 출마할 경우 도의원을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까지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오는 13일 의원직 사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선 출마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14일까지 공직자 사퇴시한이기 때문이다. 14일 지나서 사퇴한다면 국회의원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으며 시장 재선거에만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재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등 두 가지 모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총선 쪽에 무게 중심이 있는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이 지역 출마를 노리는 입지자들은 기초의원 2명 정도를 비롯해 5명 안팎의 이름이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익산시장 재선거에는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앞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현재 입지자들이 10여명에 달하는 복마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선 역시 익산갑에는 모두 7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익산을도 7명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앞으로 선언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회의원에서부터 시장, 도의원, 시의원까지 선거를 실시할 경우 적지 않은 혼전이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익산시장 재선거 출마 예상자 중 김수흥 국회 국토위 수석전문위원의 사퇴 시점도 관심사다. 익산 시장과 총선 출마자로 거명되는 김 수석전문위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현재도 고민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사퇴할 수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퇴할 경우 총선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쏠리는 반면 반대일 경우 시장 출마가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김영배 도의원은 당의 현직 의원 출마 시 10% 감점 규정 탓에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원은 그간 각종 행사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 얼굴 알리기를 적극적으로 펼쳐오다가 최근 들어 거의 참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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