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선병원 전경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백병원·순천향대 구미병원·대전선병원 등 8곳이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 등 폐암 치료를 시행한 117개 병원의 수술 1만174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이 95.11점으로 대체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적정성 평가는 질환의 진단과 수술이 정확히 이뤄지고 적기에 항암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했는지 등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폐암은 2014년부터 평가 중이다.
117개 병원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맞는 93개 병원을 평가한 결과 84.9%에 해당하는 79개 병원이 '1등급'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평균 점수가 90점 이상인 것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른 분포를 보였다.
반면 8개 병원은 최하위인 '5등급'(평균 60점 이하)을 받았다. 5등급 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과 인제대학교 부속 서울백병원(서울권), 대아의료재단 한도병원(경기권), 대구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 창원파티마병원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경상권), 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유성선병원과 청주성모병원(충청권)이다.
또 한전의료재단 한전병원(서울권), 한양대학교 구리병원(경기권)은 70점 이하인 4등급을 받았다.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이 83.0%로 '소세포 폐암'(16.7%)보다 5배 정도 많았다.
남성 환자(69.7%)가 여성(30.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50~70대가 전체 환자의 87.8%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60대(35.3%)와 70대(35.4%), 여성은 70대(30.9%)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는 12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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