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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월드와이드 CEO로 선임된 폴 울밍턴 [사진=이노션]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11일 미국 최대 독립 미디어 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와 함께 설립한 합자회사(JV)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CEO(최고경영자)로 폴 울밍턴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본격적인 글로벌 미디어 사업 진출을 위해 2015년 8월 캔버스 월드와이드를 설립했으며, 2016년 초 가동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이번 CEO 영입을 통해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미국 내 미디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초대 CEO로 임명된 폴 울밍턴은 미디어 대행사의 경영은 물론이고 다수 글로벌 기업의 컨설팅, 스타트업 창업 및 투자까지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혁신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가 혁신가로 평가 받는 이유는 인터퍼블릭(IPG), WPP 등 대형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거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운영한 경력 때문이다.
미국 내에서 2001년에는 전통 미디어 대행사 미디어 키친을, 2006년에는 미디어 플래닝 전문 회사 네이키드 커뮤니케이션의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전 세계 미디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아 2010년에는 미국 비즈니스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 매거진이 선정한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물 톱10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략가로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서 입증된 폴 울밍턴은 캔버스 월드와이드의 최고경영자로 적격”이라며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해온 폴 울밍턴의 리더십 아래 캔버스 월드와이드가 선도적인 글로벌 미디어 대행사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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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월드와이드 로고[사진=이노션]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2016년 1월을 시작으로 미국시장 미디어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해 8월 이노션 본사에서 이뤄진 이노션과 호라이즌 미디어 간의 합자회사 설립 체결식을 통해 자본금은 960만 달러(약 113억원), 합자비율은 이노션 51%, 호라이즌 미디어 49%로 협의됐다. 현재 LA와 뉴욕을 주요 거점으로 시카고, 달라스, 애틀란타 등 총 5개의 지역 사무소를 구축하였으며, 200명 규모의 현지 인력을 확보했다.
이노션의 글로벌 미디어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캔버스 월드와이드는 올해 슈퍼볼 광고, NFL 스폰서십, 신차 런칭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현대·기아자동차의 광고에 대한 미디어 대행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추가적인 신규 광고주 개발을 통해 미국시장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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