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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카톡으로 폐과 통보 학생들 분개…대학 측 "의견수렴 위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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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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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산업공학과 폐지 추진…대학 "아직 의견수렴 단계"

[사진제공=건국대학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건국대가 학과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건국대 재학생들에 따르면 지난 5일 학과 대표 학생을 통해 단체 카톡방으로 7일 학과 폐지와 관련한 간담회 일정을 통보 받았다. 학생들은 학과의 폐지에 관해 SNS인 카카오톡으로 일방 통보를 했다며 분개했다.

반면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바이오산업공학과 학과차원에서 학과구조개편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간담회 일정을 알린 것일 뿐이라고 학과 폐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건국대는 7일 오전 경영대 강의실에서 동물생명과학대 바이오산업공학과 학생들을 불러 폐과를 알리는 간담회를 열었다.

바이오산업공학과는 바이오 기술 개발과 기업이 요구하는 경영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 목적으로 2013년 개설된 학과다.

학과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다.

건국대 관계자는 "(해당 학과 폐지는) 교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의견을 계속 수렴하는 단계"라면서 "학생들에게 전과를 권유하고 있지만 전과를 않는 학생들은 바이오산업공학과의 기존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초에도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하고 일부 전공을 통폐합하는 학사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다 학생들의 반발에 부닥쳐 절충안을 통해 갈등을 봉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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