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고도' 서울시 6월 '역사도시' 선포… 한성백제 등 정체성 확립 장기비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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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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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장기비전인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한다. 그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유산 현황 분석과 보존‧관리‧활용정책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위원장 조광 서울시역사편찬위원장)가 3개 분과별 중점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추진위는 그동안 수차례 회의를 열었으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조례' 제정 등을 제안했다. 올 3월에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내에 한성백제 역사의 복원‧발굴‧활용을 전담하는 한성백제팀을 새로 만들고, 문화재정책팀은 역사문화재정책팀으로 명칭을 개편했다.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00년 과거 역사가 담긴 현재를 만들면서 미래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을 구현키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본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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