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미국 핵항모 서해진입 전망에 중국 화들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1 15: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B-52 폭격기.[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군이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를 10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자 중국 측이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한미 양국이 다음달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서해 해상연합훈련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것은 동북아지역의 균형을 깨트리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11일 전했다.

뤼 연구원은 "만약 미국이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를 띄운 것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라며 "조선(북한)의 핵실험은 미국에 '아시아태평양 회귀 전략'에 새로운 구실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회귀 전략'의 목표가 대중국 포위망을 구축하는 데 있다고 여긴다.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도 전날 미군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전개 사실을 긴급뉴스로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상당수 중국언론은 '미군의 B-52폭격기가 조선을 향해 근육자랑을 했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다뤘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서해에 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비중있게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0년 연평도포격사건 이후 미국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가 서해에 진입해 합동훈련을 전개하려했을 때에도 극렬히 반대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B-52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해 "절제하고 긴장상황을 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각국의 절제를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