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새해 첫 중국 인터넷업계 '빅딜'...양대 여성 온라인쇼핑몰 합병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1 14: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모구제-메이리숴 합병후 기업가치 30억 달러 육박

중국 인터넷기업 합병 사례[그래픽=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업계에 또 하나의 인수합병 '빅딜'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양대 여성전용 온라인쇼핑몰인 모구제(蘑菇街)와 메이리숴(美麗說)가 11일 합병을 선언했다고 펑파이(澎湃)신문 등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 합병은 상호 지분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합병비율은 모구제 주식 1주당 메이리숴 주식 0.5주다. 합병 후 모구제와 메이리숴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기존의 경영진과 지배구조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합병회사의 CEO는 천치(陳琪·36) 모구제 CEO가 맡는다.

중국 양대 여성전용 온라인쇼핑몰인 모구제와 메이리숴가 11일 합병을 선언했다. 


현재 메이리숴와 모구제 기업 가치는 각각 10억, 20억 달러로 매겨지고 있다. 양사 합병후 30억 달러(약 3조6200억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여성 전용 온라인쇼핑몰로 재탄생하는 셈이다. 합병기업엔 현재 메이리숴의 전략 투자자인 텐센트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메이리숴와 모구제는 각각 2009년, 2011년 설립된 중국 여성 전용 온라인쇼핑몰이다. 둘 다 모두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몰에서 시작해 물건을 팔다가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자체 사이트를 개설한 케이스다.

하지만 점점 레드오션화 되고 있는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가격 인하 등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을 막고 비용 절감을 위해 합병을 선택하게 됐다. 지난 해 양사 매출액을 합치면 모두 200억 위안(약 3조6200억원)이 넘는다. 합병 후 내년 안으로 증시 상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인터넷 업계에서는 동종업계 1,2위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중국 경기 둔화 속에서 합병을 통한 규모의 확장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고 있던 '유쿠'와 '투더우'가 합병해 '유쿠투더우'로 다시 태어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디디다처-콰이디다처(모바일 택시앱), 58닷컴-간지닷컴(생활정보사이트), 메이퇀-다중뎬핑(소셜커머스), 시트립-취날(온라인여행사), 스지자위안-바이허왕(결혼중매사이트) 등 굵직한 빅딜이 이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