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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새해 첫 대회에서 ‘무결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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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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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0언더파로 2위와 8타차…나흘동안 보기는 단 2개·올해도 상승세 지속할 듯…데이·왓슨·존슨 공동 10위, 대니 리는 공동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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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오른쪽)가 우승을 확정한 후 캐디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우승을 확정한 후 캐디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 홈페이지에서는 ‘올해 남자골프계의 핫 이슈 아홉 가지’를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4-2015시즌의 영광을 지속할 것인지의 여부다. 스피스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미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올해 들어 처음 열린 투어 대회에서 보란듯이 우승했다. 올해도 스피스의 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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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길이7411야드)에서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30언더파 262타(66·64·65·67)로 2위 패트릭 리드(미국)를 8타차로 따돌리고 새해 첫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투어 데뷔 후 7승째다. 우승상금은 118만달러(약 14억2500만원).

5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임한 스피스는 한때 리드에게 3타차까지 쫓겼으나 이내 간격을 벌리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30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31언더파 261타)가 기록한 대회 72홀 최소타에 1타 뒤지는 것이다. 미PGA투어 전체에서 언더파 기준으로는 역대 셋째로 좋은 스코어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2009년 봅호프클래식(5라운드 경기)에서 첫 72홀동안 33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2005년 이후 톱랭커들이 가장 많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72홀동안 보기는 2개밖에 없었다. 3,4라운드 때 8번홀(파3)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나흘간 맞이한 열 여섯차례의 파5홀에서 16언더파를 솎아냈다. 파5홀에서는 평균 버디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퍼트는 여전히 발군이었다. 그의 이번 대회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1.885개다. 라운드마다 그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2타 정도를 세이브했다는 뜻이다. 그는 "현재 내 퍼트감은 메이저대회를 치르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브랜드 스네데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합계 21언더파 271타로 3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인 끝에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버바 왓슨, 저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10위에 자리잡았다. 스피스와 타수차는 크지만, 그가 약 3개월만에 스트로크플레이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순위다. 지난해 US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 물꼬를 튼 데이가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추가할 지도 큰 관심사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3오버파 295타로 최하위인 공동 31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투어 우승자 32명만 출전한 관계로 대니 리는 10만8666달러(약 1억3000만원), 제임스 한은 5만9500달러(약 7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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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종일 샷을 한 후 볼의 향방을 좇는 조던 스피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대회 최종일 샷을 한 후 볼의 향방을 좇는 조던 스피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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