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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에 앞서 후보입지를 선정하고자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등의 수산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분야 전문 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 기관이다. 해수부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국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리 재정분담 주체와 후보 입지를 구체화해달라는 FAO 사무국 요청에 따라 국내 유치 확정 전에 후보 도시 공모를 먼저 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공모 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서류 접수,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 심사·평가 업무를 위탁했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2월 1일까지 유치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KMI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정부는 '유치지역심사위원회'를 꾸려 서류·프레젠테이션(PT) 심사(2월 2∼5일)와 현장심사(2월 15∼17일)를 거쳐 2월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한다.
오광석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유치 후보도시 조기 확정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하면 세계수산대학 유치·설립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작년 12월 FAO 이사회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공식 발표해 다수 회원국 지지를 받았다. 올해부터 FAO 내에서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내년 7월 총회에서 최종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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