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승용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보험사기범 일당 경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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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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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고급 외제승용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김치원) 교통범죄수사팀은 12일 벤츠나 아우디 등 고급 외제승용차를 운전해가며 9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1억3천여만 원을 받아 편취한 일당 6명을 검거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이들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사이로 중고 자동차 매매업을 하며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들이받거나 때로는 친구들 간에 또는 단독사고, 뺑소니사고 등 그 유형을 달리해가며 교통사고를 내고 졸음운전을 하거나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하였다며 사고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까지 제시해가며 보험회사를 속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운전자들이 동갑으로, 젊은 나이에 고급승용차를 운행하는 점, △사고유형은 각양각색임에도 모든 사고에서 휠이 손상되었고, △차량 파손 형태는 이들이 진술하는 발생경위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과학적 수사기법에 의한 영상분석과 공학적 검증 등을 통하여 인위적인 핸들조작에 의한 계획된 교통사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이들이 손상시킨 부위 부속품은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차량수리기간 동안 보험회사는 일일 50여만 원 하는 렌트카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을 이용하여 보험회사로 하여금 현금합의토록 유도해 차량수리비를 현금으로 지급받았고, 피해보상금액을 부풀리고자 사고부위는 길게 하면서도 그 정도는 경미하게 하여 실질적으로 차를 수리하는데 수리비가 적게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피해보상금 대부분을 편취하는 수법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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