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김치원) 교통범죄수사팀은 12일 벤츠나 아우디 등 고급 외제승용차를 운전해가며 9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회사로부터 1억3천여만 원을 받아 편취한 일당 6명을 검거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이들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사이로 중고 자동차 매매업을 하며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들이받거나 때로는 친구들 간에 또는 단독사고, 뺑소니사고 등 그 유형을 달리해가며 교통사고를 내고 졸음운전을 하거나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하였다며 사고 장면이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까지 제시해가며 보험회사를 속이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운전자들이 동갑으로, 젊은 나이에 고급승용차를 운행하는 점, △사고유형은 각양각색임에도 모든 사고에서 휠이 손상되었고, △차량 파손 형태는 이들이 진술하는 발생경위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의 과학적 수사기법에 의한 영상분석과 공학적 검증 등을 통하여 인위적인 핸들조작에 의한 계획된 교통사고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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