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노인 가운데 경제적으로 독립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이종하 인덕대 교수와 조지용 영남신학대 교수는 국민연금연구원 계간지 '연금포럼 60호(2015년 겨울호)'에 '노년기 경제적 능력과 신체적 건강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국민연금연구원의 2013년 5차년도 국민노후보장패널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 65세 이상 노인 4054명(남성 1626명, 여성 2428명)을 선별해 경제·건강 상태와 우울감·삶의 만족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노인 중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65.7%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무응답자는 2.3%였다.
응답 노인의 66.2%는 '만성질환이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답변은 33.8%에 머물렀다. 노인 3명 가운데 1명이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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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강 상태에 따른 우울감과 삶의 만족 정도를 살펴본 결과 개인소득과 자산, 공적연금 수급액이 많아질수록 우울감은 낮아지고,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한편,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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