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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Champ 공모전과 핀테크 공모전에서 선발된 12개 기업은 9개월 동안 KT와 경기센터로부터 창업에서 사업화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받아왔다. 특히 KT는 2010년부터 스타트업 양성에 전담한 전문인력들이 사업화 멘토링을, 경기센터는 기술 및 사업화 컨설팅을 지속해서 제공했다.
이에 K-Champ Lab 1기 스타트업들은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9개월 만에 약 15억원의 매출 달성, 25억원의 투자 유치, 3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에 성공했다. 또 중국, 싱가포르, 카타르 등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업무협약(MOU) 및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대표적인 K-champ Lab 1기 스타트업인 울랄라랩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센서 위콘(WICON)을 기반으로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KT와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KTH와는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KT그룹과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12월 중국 창주발해신구 투자유치 대상 업체로 선정돼 중국 진출 협의서를 체결했고, 현재는 국내 및 해외 VC를 통해 22억 원의 투자 유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감시 카메라 제작 업체인 유아세이프는 초저조도 촬영 카메라가 포함된 특수 카메라를 제작해 지난 9월 제주 해군기지를 시작으로 KT의 주요 보안 시설에 공급계약을 통해 납품을 진행했다. 지난 12월에는 카타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상하이 장쑤성 외 2개 시 철도역에도 설치를 추진 중이다.
KT 창조경제추진단 김영명 단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사업화, 글로벌진출,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 K-Champ를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임덕래 센터장은 “12개 보육기업이 K-Champ Lab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발표할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 빠르게 지원해 센터의 설립 목표인 해외시장 진출과 창조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경기센터는 K-Champ Lab 1기에 이어 2기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1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가천대학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입주공간(2016년 1~12월)을 제공한다. 졸업 이후에도 ‘Post K-Champ Lab 프로그램’을 마련해 투자유치, 판로개척 및 홍보 등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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