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 높으면 대학진학률도↑"…연구 결과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12 10: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성적이 비슷하더라도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대한진학률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구인회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학진학에서의 계층격차: 가족소득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학생 8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으며 이들이 2004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서 2014년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10년간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 학생들의 가계 소득 수준에 따른 대학 진학률은 저소득층 74.9%, 중간층 92.1%, 고소득층 93.9%로 조사됐다.

특히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저소득층이 39.0%로 절반도 안 되게 나타난 반면 중간층은 57.5%, 고소득층은 70.5%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 수준에 따른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차이를 보였으며 하위권인 학생들에게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하위권 학생 중 저소득층은 25.0%, 중간층은 27.6%, 고소득층은 42.0%가 진학했다.

성적 상위권의 경우 중간층과 고소득층의 진학률은 각각 87.3%, 90.8%를 보였지만 저소득층의 진학률은 75.6%에 그쳤다.

연구팀은 "대학진학 결과의 계층 간 차이를 줄이려면 학자금 지원제도를 대폭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공적 교육기능을 개선해 사교육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취약집단의 부모 교육 참여를 위한 정보제공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