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3년 만에 FIFA발롱도르 수상통산··· 개인 통산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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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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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선정됐다.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는 201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명됐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이전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이 상을 받은 후 3년 만에 다시 통산 5번째 FIFA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이번 발롱드로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활약상을 기준으로 FIFA 회원국 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 나라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다 실바(24·브라질·FC바르셀로나) 등 세 명이 최종 후보로 오른 가운데 메시는 무려 41.33%의 투표율로 호날두(27.76%), 네이마르(7.86%)를 압도했다.

지난해 53경기에 나와 48골을 작렬하며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5관왕으로 이끈 공이 컸다.

메시는 "지난 2년은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이렇게 다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5번째 수상은 내가 어릴 때 꿈꿨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 투표해준 분들과 팀 동료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축구 덕분에 얻은 모든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나에게 많은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FIFA 발롱도르는 1991년 창설된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수상자를 정해온 '발롱도르'가 2010년 통합해 만든 상이다.

두 상이 통합되기 전에 메시는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석권한 바 있고 2008년에는 호날두가 역시 두 상을 한꺼번에 받았다.

2007년 카카(브라질)가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한꺼번에 받은 이래 이 상은 메시와 호날두가 번갈아 차지해 왔따.

두 상의 통합 이전인 2008년에는 호날두, 2009년 메시가 받았으며 통합된 이후인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메시가, 다시 2013년과 2014년에는 호날두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 상은 브라질 프로축구 빌라 노바에서 뛰는 공격수 웬델 리라(브라질)의 오버헤드킥 골에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 대표팀 칼리 로이드가 선정됐고, 루이스 엔리케 FC바르셀로나 감독과 질 엘리스 미국 여자 대표팀 감독이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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