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은 12일 소아정신과 전문의 출신의 신의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아동폭력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위는 아동학대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제도를 정비해나가기 위해 정책위 산하에 아동폭력조사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인천에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30대 아버지로부터 11살짜리 딸이 2년간 감금과 학대를 당했던 사건이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당정협의를 통해 조사위 구성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사위는 위원장 외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신 의원은 당내에서 아동학대근절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전력이 있다. 당내 여성가족정책조정위원장인 류지영 의원과 법률지원단 단장인 김회선 의원을 비롯해 민현주·이재영 의원이 합류했다. 외부에서는 정운선 경북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이경숙 한신대 임상심리학 교수, 김승일 서울대 교육학 교수, 이명숙 변호사가 참여한다.
김 의장은 "조사위는 최근 아동학대 사례들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서 현장 친화적이고 실용 가능한 정책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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