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키위' 제2과수 입지 굳히기 사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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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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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억여원 투입…품종 다양화, 꽃가루 자급화, 수출 확대 등

▲메가그린키위 수확 현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키위’가 지난해 국내 육성품종인 한라·제시골드 등을 싱가폴 등 5개국으로 수출한 데 이어 극대과인 ‘메가그린키위’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어 품종 다변화를 통한 제2소득 과수 자리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 키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3억5800만원(국비 253, 도비 105)을 투입, 국내 키위 품종 다변화와 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키위 품종 다변화를 위해 유전자원을 도입했다.
2~5년 차 까지 특성구명을 통해 제주에 맞는 품종을 선발하고, 6~7년 차까지 농가실증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8년 이후인 2020년 부터는 농가 보급한다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지금까지는 품종다변화를 위해 레드비타 등 국내·외 다양한 키위 유전자원 23개 품종을 도입, 농업기술원과 함께 농가 현장에서 특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7개소에 제조기, 냉동기 등 꽃가루 조제 시설을 지원하는 한편, 10개소에 키위 동해 예방 보온매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31㎏정도 생산하던 키위 꽃가루를 다음해까지 130㎏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수입에만 의존하던 키위 꽃가루 자급 기반을 마련해 외화 유출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키위 품종별 수확기 판별 기술도 정립해 농업인이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적기에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정제주 키위 산학연협력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장기술 지원과 한라골드 등 제주 품종을 비롯해 제주에서 생산한 키위 수출 확대를 위한 컨설팅도 강화하고, 다양한 키위 품종을 보급해 소비욕구를 충족하고 수출과 내수 시장 경합 없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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