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시내버스의 쾌적성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급제동, 급출발, 급차로 변경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이용자 1만2000명, 마을버스 7000명, 공항버스 600명 등 모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서울 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는 △내·외부 청결상태, 방송 음질, 냄새, 소음, 내부온도 등 쾌적성 △버스정류소 편의시설, 노선도, 차량 내부 불편신고안내 등 편리성 △운전기사 교통법규준수 여부의 안전성 △운행정보 안내, 운전기사 친절도 등 신뢰성 4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반적 만족도는 시내버스 80.09점, 마을버스 77.58점으로 전년대비 각각 0.85점, 1.27점 상승했다. 반면 공항버스(88.19점)는 0.66점 감소했다. 시내버스 만족도가 80점대에 진입한 건 정확히 10년 만이다.
점수별로는 시내버스 쾌적성(81.17)>신뢰성(80.31)>편리성(79.82), 마을버스 편리성(78.21)>안전성(77.37)>신뢰성(76.58), 공항버스 쾌적성(89.03)>편리성(88.30)>신뢰성(87.95) 순으로 높았다.
항목을 살펴보면 시내버스의 경우 편리성과 신뢰성 부문이 전년보다 1점 이상 올랐다. 마을버스는 편리성 및 안전성 부문에서 각각 2점 이상 크게 상승했다. 만족도 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버스 급제동․급출발, 내부시설 개선이 요구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처음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를 시작할 땐 80점 진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시설 및 서비스를 섬세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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