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의원인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사업장을 둔 포스코의 경영 현안을 해결해 주는 대신 협력사를 통해 불법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 의원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2009년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썼다.
검찰은 이 의원이 이처럼 포스코의 경영 현안에 도움을 주는 대신 측근이 관여하는 용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포스코에 압력을 넣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포스코의 협력사인 청소용역업체 이엔씨와 조명수리업체 S사, 전기배선 공사업체 P사 등을 지난해 10월께 압수수색했다. 모두 이 의원의 측근이 경영에 관여하거나 친분이 두터운 회사들로 알려져 있다.
특히 S사 대표 한모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이 의원 측에 수천만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한씨는 친한 친구여서 돈을 빌렸다가 갚은 적이 있지만 정치자금을 받지는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