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용태 기자= 대구권 광역철도와 서대구 KTX역 건립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에는 1197억원, 서대구 KTX역 건립사업에는 43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19년까지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에 반영돼 대구·경북의 상생협력과 대구광역경제권 확대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2007년 4월 대구~구미~경산(61.85㎞)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고, 지난해 8월 KTX 2단계사업(대구 도심 전용선로 건설) 완공으로 경부선 여유용량(92∼98회)이 발생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기존역 5곳에다 신설역 4곳이 추가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은 대구·경북의 도시 간 연계성 확보와 상생협력으로 대구광역경제권이 더욱 활성화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철도 주변 산업단지 종사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구간인 대구, 구미, 경산, 칠곡지역의 산업체에는 116만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평균 3% 이상씩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통행인원 일평균 63만여명과 광역철도 인근 330만명 주민들에게 교통편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고속버스, 구미·경산·칠곡지역 시내외버스, 셔틀버스 운행 등 다른 교통과의 환승도 순조롭게 돼 광역교통체계 구축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대구 KTX역(가칭)’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서대구 KTX역’ 건립은 국토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타당성이 확보돼 정부가 지난해 12월 ‘서대구 KTX역’ 건립 추진방안을 확정했고, 올해 예산이 반영됐다.
‘서대구 KTX역’이 완공되면, 대구 서·남부권 주민(148만명)과 대구 전체 산업단지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KTX 접근성이 좋아져 대구 서·남부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대구역은 KTX와 일반철도가 1일 153회(왕복 306회)에 이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간선철도 차량을 취급하는 역으로 혼잡도가 높은 데다, 올해 수서발 KTX가 개통되면 혼잡은 더욱더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서대구 KTX역’이 완공되면 동대구역 혼잡 완화와 기능 분산에도 큰 도움이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와 ‘서대구 KTX역’ 건립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됨에 따라 대구광역경제권 활성화와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대구 KTX역’은 복합환승센터 건립, 역세권 개발 등 KTX역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