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학업중단 50%, 무단결석 28.5%, 학교폭력 15.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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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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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교육청]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2만 1,080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존감 향상과 공부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2015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학교부적응, 저소득층, 결손가정, 위기가정 등의 학생 한명 한명을 놓치지 않고 통합적 지원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추진한 사업이다.

12일 부산시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46개 중점학교, 160개 연계학교, 각 교육지원청 등에서 학생별 맞춤형으로 4대 주요목표(학교적응력강화, 가족기능강화, 지역사회네트워크활성화, 사업운영의 효율화)에 따라 학교 특색에 맞게 사업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학습동기 강화,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체험 활동,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봉사활동, 놀이를 활용한 심리치료 등 2,000여개로 다양하게 개발, 추진했다.

사업 평가결과, 전년도와 비교해서 교육취약 학생들의 학업중단(유예)의 경우 50%(27명), 무단결석 28.5%(138명), 학교폭력에 연류된 대상학생수도 15.9%(35명) 각각 감소했다.

이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학교건강성, 가족건강성을 측정하는 사전․사후 검사에서 각각 평균 7.4%, 6.6%, 7.3% 성장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 만족도 측정 결과는 평균 97.6%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교사가 98.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학생 97.5%, 학부모 96.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연계한 프로그램과 복지 자원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1,362개 기관의 프로그램 20억원, 1,193개 기관의 자원 17억원, 총 38억원(전년 대비 5억원 증가)이 넘는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및 민간기관으로부터 연계한 자원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복지 지원을 위해 확보, 연계한 자원이 총 54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송지역 ‘징검다리 합창단’에 참여하는 한 학생은 “학교생활은 재미도 자신감도 없었고, 가족들의 관심도 없어 힘들었는데, 합창단을 하면서 친구사이는 물론, 학교생활도 즐겁다”며, “담임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이 느껴져 공부가 재밌고 성적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하옥선 유초등교육과장은 “올해는 전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희망하는 경우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확대하겠다”며,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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