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캠핑이 레저의 대세가 된 가운데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공무원이 '고기구이기'를 발명,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시 시장 민원정무비서로 근무하는 김흥수(사진) 씨.
김 씨는 지난해 시장 정무비서로 채용되기 전 법률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고기구이기'를 발명, 2015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평소 한국인들이 즐겨 먹은 숯불바베큐구이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와 그을음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연기와 그을음이 생기는 원인부터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종전 숯불구이는 고기에 함유된 지방이 숯불에 떨어져 연기가 발생하면서 고기가 타게 되는데, 이때 발암물질과 같은 유해성 물질이 노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씨는 즉시 대안으로 고기그릴에 '굴뚝' 설치를 고안했다.
숯불바베큐고기그릴, 굴뚝을 이용한 일명 '굴뚝구이'를 개발해 별도의 장치 없이 연기 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굴뚝구이'는 그을음이나 발암물질이 고기 아래쪽을 통과해 굴뚝으로 배출하는 상태로 자유로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기를 구울 때 연기나 냄새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특히 고기가 빨리 익혀 육즙이 그대로 남아있어 고기의 참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건강'과 '맛'을 한꺼번에 해결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 씨는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이로운 제품을 조각가 박철찬 친구가 오랜 기간 동안 조언과 연구를 해준 결과 국가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은 굴뚝구이가 탄생됐다"며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에 일조한다는데 대단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굴뚝구이'는 숯불바베큐그릴 생산업체인 참좋은물산(www.92gril.com)을 통해 인천송도국제캠핑장과 전국 펜션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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