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우리 산업의 분위기는 너무나 어둡다. 하지만 20년 전 출범 시기부터 지금까지 어느 한순간도 위기를 논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우리는 그 어려운 상황들을 결국 모두 이겨냈다. 움츠리지 말고 더 힘차게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현안해결에만 급급해 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열심히 업계의 미래를 구상하고,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배 회장은 "업계와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그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발로 뛰는 협회장이 되겠다"며 "회원사는 물론이고, 정부든 국회든 문제 해결을 위해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 필요하다면 통신사와 지상파도 만나고 교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잘 풀어가는 협회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분리 논의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PP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배 회장은 6일 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내정됐으며, 이날 협회 총회 추인을 거쳐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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