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2일 "상향식 공천을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일부러 비워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초 권오을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직후부터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직은 공석인 상태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재영입위원장직이 공석이라 인재영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잘못된 지적"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국민과 약속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인재를 영입하면 전략공천으로 오해할 수 있어서, 전반기 활동을 토대로 한다는 차원에서 비워뒀다"고 덧붙였다.
당에서 험지출마를 요구했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역구 결정에 대해선 "구상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결론을 내지 못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김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회담을 시작할 때 선거법 협상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되기에 양당이 받아들일 것은 다 내려놓고 결정하자 했는데도 안 됐다"면서 "(문 대표와) 담팡이 되면 당장이라도 하는데 담판이 안 돼 정말 저희들로서도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승리를 위한 다짐과 국회 상황을 비롯한 정국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표가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1주년 회견 이후 6개월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