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롯데카드 올해부터 임금피크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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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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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카드업계에서도 임금피크제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삼성·현대·롯데카드가 임금피크제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만 56세부터 전년 임금의 10%씩 삭감하는 방식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한다. 롯데카드는 만 57세부터 3년간 직전 임금의 200%를 나눠 지급한다.

올해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정년연장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카드업계에서도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을 속속 준비해 왔다.

카드업계에서의 임금피크제는 지난해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국민카드 노사는 만 55세부터 직전 연봉의 50%를 삭감해 지급하는 감액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데 지난해 4월 합의했다.

하나카드는 통합되기 전의 옛 외환카드 직원들만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고 있는데, 옛 하나카드 직원들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신한·우리·BC카드는 아직 본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논의하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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