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중국의 DJI는 선도적인 드론 업체로 2015년 1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세의 젊은 서퍼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액션 카메라 고프로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학습형 온도조절기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과 홈오토메이션 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네스트랩은 32억 달러에 구글이 인수했다. 바야흐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강력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1년이나 5년 혹은 10년 앞을 내다보는 신생 스타트업이 매일 탄생한다. 이들 중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만든 상품들은 이미 우리 실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어 사용중이거나 곧 사용될 기술들이다. 예를 들어 리모컨으로 자동차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고 인공위성으로 자동차의 고장유무를 진단하는 기술은 하드웨어의 속성을 잘 파악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만든 작품들이다.
성공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공통점은 기존의 비즈니스 범주를 벗어나 더욱 편리하고 진보적인 기술을 개발해 그것을 제품화하고 선제적으로 출시한 것에 있다. 비슷한 성능임에도 더욱 저렴하고,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승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기존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절반 이상이 기업 대상의 B2C 업체들인 반면 지금의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거의 대다수가 소비자 대상 B2C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과연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으로 부를 축척했을까? 이 광활한 제품의 바다 속에서 승자가 되려 하는 기술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에서는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면서 그들의 상상력과 기술력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고 무엇을 생산했으며 어느 정도의 부를 창출했는지 알아보았다. 420쪽 | 1만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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