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회장:이강신)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4분기 전망치는 ‘84’를 기록,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며 내수침체로 이어져 2016년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66’을 기록하여, 2010년 4/4분기 이후 21분기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하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경기 둔화전망과 함께 더딘 내수회복이 체감경기 하락의 주된 이유로 분석되었다.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짙어 소비와 투자 모두 침체가 이어져,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시계를 갖고 혁신에 나서야 하는 시점으로 분석하며, 기업인들의 심리를 살려 투자와 생산 회복이 본격화되기 위해서 내수활성화 정책이 지속되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2016년 1/4분기에 대외여건들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절반이상의 업체가 ‘국내소비시장 둔화’(54.1%)를 첫손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엔저, 유로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15.1%), ‘미국 금리인상’(14.1%), ‘중국 등 교역시장 둔화’(8.3%), ‘기업관련 정부규제’(7.8%)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세계 자본흐름에 변화를 초래해 신흥국 시장이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둔화는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을 강화하고 위기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를 철저히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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