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거리환경 개선 위해 민·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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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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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차원에서 대책회의, 전수조사, 합동순찰 등을 통해 개선책 마련, 39개 영업주들을 설득해 해결점 합의

지난해 11월 구 담당자들이 중곡동 카페골목 일대 합동순찰을 실시한 모습[사진=광진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주민들과 합심해 중곡동 메리놀성당에서 중곡1동사거리까지 575m거리의 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총 39개의 카페형 일반음식점이 밀집돼있는 중곡동 거리는 그 동안 선정적인 간판과 조명, 영업자들의 노출된 옷차림 등의 영업행위로 선정적인 거리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이에 구는 지역주민이 상호협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발상을 전환해 중곡동 카페골목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구는 지난해 10월 지역현황 파악, 주민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후 부구청장 주재 하에 관련부서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11월에는 이틀간 업무담당자별로 △건물주, 업소현황 등 카페건물 전수조사 △광고물, 주택, 환경 등 위법사항 및 가로등 조도 적정여부 확인 △거리분위기 개선책 마련 등을 위해 합동순찰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구는 △선정적인 분위기 개선을 위한 간판 및 장식조명 철거 및 정비 △업소에 대한 호객행위, 선정적인 옷차림, 바가지 요금 근절 △영업자 준수사항 교육 △타 업종전환 유도 및 폐업업소 일자리 지원방안 △복지대상자 발굴 및 지원 등 개선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구청 보건소에서 영업자 39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 및 간담회도 개최했다.

또한,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선정적인 광고물 자진정비’도 추진했다. 영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돌출된 간판을 없애고 간판 등에 달린 장식조명도 철거했다. 구는 향후 업소들이 간판을 새로 제작할 경우, 선정적인 문구를 자제하고 색상과 디자인이 건전한 간판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주가 업종전환을 희망하거나 폐업 후 취업을 희망할 경우 금융지원 및 취·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구에서 진행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자리도 알선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주들이 음식점 등 타 업종 사업실패로 인한 생계유지를 위해 카페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구 복지담당부서와 연계해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구 복지제도를 안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영업주들과 지역주민이 서로 협력하며 건전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해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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