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13일 대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본격적인 총선행보에 나선다.
이른바 '박심(朴心)' 후보로 통하는 이들의 정치 행보는 '친박 TK(대구·경북) 공략'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정 전 장관과 추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 나란히 입당 원서를 낸다. 이어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각각 동구갑, 달성군 선거구 출마 의사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대구 동구갑은 초선이지만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이고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으며, 현재는 초선인 이종진 의원의 지역구다.
정 전 장관은 출마 회견에 앞서 대구 동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정 전 장관은 14일부터는 지역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추 전 실장 역시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달성지역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등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추 전 실장은 "고향 달성군의 발전과 한국 경제의 활성화 등을 위해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달성군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그동안 총선 행보를 해온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1일 오후 대구 중·남구로 출마 지역을 바꿨다고 발표했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일찌감치 사직, 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일구고 있어 이른바 '박근혜의 사람들'이 대구 민심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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