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가 올해 654억원을 투자해 원예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한·중 FTA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채소류 수급안정,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등에 654억원을 투자해 농가 소득 2배 증대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5억원이 많은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 과수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과원 조성과 저장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채소·시설원예 분야에 478억원을 투자, 생산기반 확충과 고소득 작목 입식을 추진한다. 오는 2018년까지 과채류·고랭지채소 등 주요 채소류의 수급안정을 위해 200억원의 수급안정 자금을 조성해 2만8000t의 고랭지채소를 확대 생산, 여름철 채소 가격 안정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수·화훼 분야 육성을 위해 83억원을 지원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과수·화훼를 발굴해 수출의 규모화와 전략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인삼·특용작물 분야 육성을 위해 93억원을 지원해 6년근 인삼 주산지 위상 제고와 명품화·세계화를 추진한다.
특히, 특용작물 소득 다양화를 위해 약초 주산지를 대상으로 치유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약초치유센터를 설치해 운용할 계획이다.
약초치유센터는 2월 중 공모를 통해 올해 안으로 추진하게 되며, 설치 대상지는 정선을 비롯해 인제·평창 등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센터가 설치되면 지금까지 단순 약초 생산지의 역할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상지대와 경희대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직장인들을 위한 약초재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덕순 도 유통원예과 담당은 “밭작물 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 및 시설 개선을 위해 에너지 절감시설·장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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