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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줘’ 역대급 사랑꾼들의 역대급 케미스트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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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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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 제작보고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좋아요’를 누르는 대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들.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이 역대급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1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 감독·제작 리양필름 JK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박현진 감독을 비롯,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해피 페이스북’으로 캐스팅을 진행한 영화는 ‘해피 로그인’에서 ‘좋아해줘’로 제목을 변경했다.

박현진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에 적혀 있던 제목은 ‘해피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이 실제 회사 이름이라 법적으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을 크랭크인이 임박했을 때 법무팀을 통해 알게 됐다. 쓰면 소송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며 제목이 변경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 번 뇌리에 박힌 제목을 쉽게 바꿀 수 없었고 자꾸만 ‘해피’, ‘SNS’ 등의 단어만 맴돌았다고. 이에 박 감독은 “평소 가수 검정치마의 ‘좋아해줘’를 좋아한다. 그 가사와 제목이 우리 영화와도 연결이 됐다. 로맨스 영화의 ‘좋아해’가 ‘내가 좋아하니까 너도 좋아해 달라’는 이야기를 그리지 않나. 그 둘을 맞추면 있어 보이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박현진 감독의 유쾌한 입담은 영화와 현장에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여섯 남녀의 각기 다른 연애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연출 의도 만큼 이미연, 유아인, 최지후, 김주혁, 강하늘, 이솜이 각각 다른 캐릭터와 매력으로 관객드르이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역대급 캐스팅은 이 영화의 기대감을 키우는 것에 큰 일조를 했다. 이미연은 까칠하지만 매력적인 드라마 작가 경아를, 최지우는 하는 일마다 뒤통수 맞는 어리바리 노처녀 스튜어디스 주란을, 김주혁은 셰프 성찬 역을, 유아인은 인기절정의 한류스타 진우를, 강하늘은 천재 작곡가 수호 역을, 이솜은 드라마PD 나연 역을 맡았다.

배우들 역시 상대 배우와 작품의 유쾌한 분위기를 가장 큰 출연 계기로 밝혔다. 특히 이미연은 “작품을 선택할 때 배우간의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가리는 편”이라며 “이번 영화에 유아인 씨가 먼저 캐스팅 돼 있는 상태였다. 국음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작품 선택 이유가 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지우는 작품의 분위기를 큰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여배우들’이라는 작품이 7년이나 됐더라. 그동안 드라마 쪽에 무게를 실었는데 ‘좋아해줘’라는 작품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상대 파트너와 호흡도 재밌을 것 같고 다른 커플들의 연기도 궁금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깊은 생각 보다는 가벼운 마음을 참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콩달콩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출연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어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지 궁금해진다. 2월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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