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정부와 민간단체, 스타 벤처인들이 나섰다

왼쪽부터 오태석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고용기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장(오픈트레이드 대표), 정 준 벤처기업협회장(쏠리드 대표이사), 김선일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이 협약체결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력하고, 스타 벤처인들이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로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1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처기업협회,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등 3개 민간단체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단체들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크라우드펀딩이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이 될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이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김학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등이 참석했다. 

크라우드펀딩 활성화와 관련해 벤처기업협회는 스타 벤처인들이 선도 투자를 진행하고,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에서 추천한 기업들에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는 투자 중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예비 발행기업의 지속적 발굴, 스타 벤처인들이 크라우드펀딩의 투자자로 직접 참여하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희망 프로젝트, 스타 벤처인 25인 엔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오는 25일부터 25주 동안 스타 벤처인이 매주 1명씩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음 주의 투자자를 지정해 이를 SNS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첫 투자자로 나서는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선배 벤처인들의 투자참여로 보다 많은 엔젤투자자들이 새롭게 도입되는 크라우드펀딩에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전국 18개 혁신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들을 지속 발굴·추천해 소속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는 혁신센터 추천 기업들에 대한 투자중개를 적극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석준 차관은 “정부도 크라우드펀딩 교육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입되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초기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 투자를 위해 온라인 포털을 통해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해외의 경우, 지난 2012년 3월 미국 오바마 정부가 소위 JOBS법 (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제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법제화했으며, 뒤이어 이탈리아, 영국, 일본 등도 도입해 매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