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소년 "담배 사는 일이 제일 쉬웠어요" 구매 실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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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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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 청소년들이 너무나 쉽게 담배의 유혹에 빠지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베이징 질병예방관리국이 지난 12일 "청소년 금연법 시행에도 불구 청소년이 담배를 사기 쉬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1570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과 5월, 11월에 걸쳐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초·중학교 400여곳이 반경 100m 내에 담배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이 담배 상점 중 85%는 실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다 적발돼기도 했다. 이들은 담배 한 갑 가격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담배를 낱개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예방관리국은 지난해 6월 새로운 청소년 금연 규정을 발표해 초·중학교 반경 100m 내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미성년자에게도 담배를 팔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조사를 진행한 궈이신 관리국 연구원은 "보고서에 나타난 정황은 현존하는 지침을 어긴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관련 법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예방관리국은 15세 이하 청소년 6.3%가 흡연 경험이 있고 23%가 흡연을 시도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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