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서천군 한산면 일원에서 기능성 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농가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영농법인이 있어 벼 재배 농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매년 풍년농사로 쌀 생산량은 증가했음에도 계속되는 쌀값하락으로 농업경영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서천군 영농법인 ‘벼농사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대표 박병구)’은 농협, RPC 등과 연계해 생산에서 판매까지 원스톱 계약재배 라인을 구축, 유통 중간 단계를 없애 농업인에게 더 큰 소득이 돌아가도록 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의 지원과 영농법인, 한산농협과 협력을 통해 2013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서천군 한산면 일원의 기능성 쌀 생산단지는 2015년 재배단지가 185ha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한산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단지에서 생산된 벼 2,100톤 전량을 CJ제일제당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쌀 생산단지에서 생산된 벼는 조곡생산량이 975㎏/10a로 일반농가의 생산량에 비해 10%이상 많아 소득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계약재배로 유통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석희성 소장은 “오는 2017년까지 기능성 쌀 생산단지를 300ha(계약물량: 3,300톤/년)로 확대해 보다 많은 농업인들이 안정된 생산과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기능성 쌀 재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업인들의 새로운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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