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5%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택지개발지구 등 전국 공공택지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144개 단지, 총 12만444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86곳에서 19만1005가구가 공급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34.8%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77개 단지, 6만156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해(150곳·11만1264가구) 대비 45.9% 감소했다.
지방도 68곳, 6만4287가구가 분양을 앞둬, 지난해와 비교해 19.4% 공급물량이 줄었다.
올해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다. 18개 단지에서 총 1만4584가구가 쏟아진다.
이달 A35블록 ‘중흥S클래스(436가구)’를 시작으로 2월 A8블록 자이(979가구), 3월 A42블록 힐스테이트(1479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11곳·8645가구)에서도 오는 6월 지금지구 B4블록 ‘금강펜테리움1차(944가구)’를 시작으로 분양 릴레이가 펼쳐진다.
지방은 세종시에서 11개 단지, 1만1687가구가 공급돼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2014년 9·1대책으로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라면서 “또 공공분양 물량이 행복주택 또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등 공공임대 물량으로 전환돼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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